우드카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취미생활이 늘어나면서 이제 나무를 깎아 생활 도구를 만드는 취미도 생겨났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것들은 고유의 멋과 향이 있죠. 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향과 더불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무늬, 색 등은 같은 사람이 같은 시간에 만들어도 다른 작품이 됩니다.
예전에는 나무로 만든 도마가 인기였다면 요즘은 더 흔히 사용할 수 있는 버터나이프, 스푼 등 간단한 걸 만드는 게 인기더라고요.
새로운 취미, 우드카빙에 대하여
스푼, 버터나이프 우드카빙
최근 <나혼자산다>에서 경수진님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취미생활로 우드카빙을 소개했죠. 조용히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나뭇조각을 깎으면 정신이 맑아진다는 후기들이 많은데요. 나무를 깎아 만든다고 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고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될 것 같다는 고정관념을 가지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요즘에는 스푼이나 젓가락, 버터나이프, 트레이 등 생활 속 작은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우드카빙 키트를 제시하는 곳이 많아요. 원데이 클래스로도 많이 하시고요. 물론 다른 취미생활에 비해 감수해야 되는 위험은 있는 활동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
나무를 칼로 깎아 조각을 만드는 일인 만큼 위험요소가 꽤 큰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보통 나무 조각은 칼이 잘 들지도 않고 빗나가는 순간 상해를 입는 건 순식간이니까요. 쉽게 접근할 수는 있지만 안전장치 및 전용칼 도구를 철저히 갖춰놓으시는 게 좋아요. 오히려 작은 소품을 만들 때 더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칼의 경우 워낙 다양하지만, 기본 DIY키트에서 사용되는 칼을 먼저 써보시고 손에 맞는 칼을 주문하세요. 가장 많이 쓰이는 브랜드의 제품은 모라 나이프 120으로 기본적으로 쓰는 칼입니다. 나무의 작은 가시들이 손에 박히는 경우가 많으니 장갑을 꼭 착용하세요. 특히 물집이 잘 잡히기 때문에 우드카빙 전용 장갑을 추천드려요.
우드카빙에 쓰이는 나무는?
우드카빙에 쓰이는 나무는 크게 '소프트 우드'와 '하드 우드'로 나뉩니다. 보통 소프트 우드는 침엽수인데 탄력이 있고 부드러워 초보자분들이 사용하기 용이해요. 다만 완성 후 스크래치가 생기기 쉬워서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하시기 바라요.
하드 우드는 밀도가 단단한 활엽수라서 우드슬랩 가구에 많이 활용됩니다. 단단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힘을 들여야 되고 가격이 다소 비싼 목재들이 많아요. 흔히 사용하는 목재는 진하고 화려한 무늬가 특징인 호두나무(하드우드), 붉은 색감에 일정한 무늬를 지닌 체리나무랍니다.
우드블랭크로 안전하게
보다 안전하게 우드카빙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우드블랭크를 구비하는 것인데요. 우드블랭크란 완성하기 전의 형태를 가진 나뭇조각을 말해요.
어떤 걸 만들 건지 생각해놓으시고 그에 맞도록 미리 나뭇조각을 다듬어 달라고 목공방에 요청하면 됩니다. 혹은 원하는 물건의 우드카빙 DIY제품, 온라인 클래스를 주문하시면 알맞은 우드블랭크를 받으실 수 있어요.
완성 후에는 오일 코팅!
조각을 끝냈다고 해서 우드카빙이 완성되는 건 아니고요. 실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오일 코팅을 해줘야 한답니다. 오일 코팅을 주기적으로 여러 겹 해주면 내구성도 강화되거든요.
실기용으로 쓰실 거라면 꼭 오일코팅을 하셔야 하는데, 이때 화학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건성유나 식기용 미네랄 오일을 쓰셔야 합니다. 만약 사용하면서 겉이 거칠어졌다면 사포로 살짝 갈아내고 오일 코팅 해주시면 된답니다.
우드카빙 첫 도전, 참고할만한 강의 사이트 소개
01. 초보를 위한 우드카빙 강의
02. 우드카빙 깎기칼 비교, 사용법
03. 우드카빙 클래스 (유료)
04. 나무숟가락, 젓가락 만들기
05. 나무접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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