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교통부터 시작이 되죠! 크게는 비행기부터 작게는 지하철 노선 까지.. 어떤 교통편을 선택하느 냐에 따라 여행이 시작부터 즐거워 지기도 하고, 조금 고통스럽고 지루해지기도 해요. 에디터는 무조건 시간을 단축시키자는 파라서 버스보단 기차, 그 중에서도 KTX를 고집해 왔는데 이번엔 조금 색다른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바로 그 이름부터 휘황찬란한... '프리미엄 버스'를 탄 것 이었어요!
프리미엄 버스 후기
인터넷 어플 예매 방법
프리미엄 버스는 예매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시외버스 타고 갈 때 사용하던 '버스타고'로 검색해봤더니 프리미엄 버스가 몇 개 안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티머니고'를 이용했습니다.
따릉이 TmoneyGO
이동을 편리하게, 시간을 가치있게
maas.tmoney.co.kr
프리미엄 버스 좌석 가격
티머니고 어플을 깔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 한 후, 시간대 별로 나와있는 버스 배차 시간표에서 일반/ 우등/ 프리미엄을 보고 선택하면 돼요. 도착 시간은 다 똑같지만 가격이 만원 좀 안되게 차이가 나네요.
프리미엄 버스 인터넷 예약를 못했다면?
버스터미널에서 현장 발권
물론!!! 어플에서 미리 예매를 못했어도 버스 터미널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어플과 똑같이 시간과 출발지를 선택한 후, 배차 정보가 나오면 버스 등급을 확인하고 자리를 선택하면 돼요. 저는 버스 출발 1시간 전에 갔는데 자리가 많이 빠졌더라구요. 프리미엄 버스 좌석은 21~22개밖에 없어서 다른 버스보다 예매를 빨리 해야하니 참고해주세요.
검표는 버스 단말기에서 모바일티켓 QR을 찍으세요
요즘은 기사님이 하나 하나 티켓 검사 안하고 모바일 티켓 QR찍고 알아서 들어가는 거 다 아시죠? 미리 화면에 QR코드를 띄워놓고 화살표 V아랫쪽 빨간 불빛이 나오는 곳에 핸드폰을 갖다 대면 알아서 승차 처리가 되고 좌석 번호도 알려준답니다. (세상 참 조아졌,,,)
프리미엄 버스 와이파이 빵빵~ 충전도 굳!
좌석 컨트롤도 쉬웠습니다
프리미엄 버스는 좌석 손잡이마다 USB 충전 포트와 등받침, 발받침 컨트롤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이나 가야 해서 걱정했는데 버스안에서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잘 잡히고, USB충전 포트도 2개나 있어서 내 집 안방처럼 편안하게 잘 놀 수 있었습니다.
화살표 버튼은 좌석 컨트롤 버튼인데 1번 하얀 버튼을 누르면 받받침대가 위로 올라가고, 아래 버튼을 누르면 아래로, 2번 버튼은 윗 버튼이 눕는 버튼, 아래 버튼이 세우는 버튼이었어요.
누워서 가보자고, 프리미엄 버스 좌석
의자를 완전히 세운 것과 눕혀 놓은 것의 비교 샷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버스 의자가 180 완전히 눕혀진다~고 했는데 그정돈 아니구요 아무튼 '눕다'의 조건은 모두 충족하는 만족스런 각도가 나옵니다. 의자 아래 쪽엔 푹신한 발 받침대도 있어서 발을 쑥 넣고 딥 슬립할 수 있어요. 에디터 실제로 오는 길에는 그야말로 딥슬립 했습니다,,,
개별 모니터로 영화, 화면 미러링, TV까지!
프리미엄 버스 아이폰 미러링 되나?
제가 프리미엄 버스를 꼭 타보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던 바로 이 터치 태블릿!! 제주 오가는 비행기는 커녕 단거리에서도 없는 기종이 많은데 프리미엄 버스에선 좌석마다 100% 다 있었습니다.
영화도 볼 수 있고, TV 채널도 다양하고.. 화면 미러링 기능을 켜면 내 핸드폰 화면을 넓게 볼 수있어서 좋았어요. 와이파이로 넷플릭스 보면 3시간 30분 순삭입니다. 단! 이어폰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연결 못하니가 꼭 줄 이어폰 챙겨가세요~ 저는 없어서 자막키고 봤어요ㅠㅠ
참고로 프리미엄 버스 아이폰 미러링은 알아보니 지원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안드로이드라 크게 상관은 없었는데 동행인은 이용하지 못했다는 사실. 그래도 채널 CGV, OCN, 슈퍼 액션 등등 대부분의 영화채널 거의 다 지원해서 가는 길 전-혀 심심하지 않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각 자리마다 있는 커텐 가림막!
프리미엄 버스 안에 화장실은 없어요
제가 아주 유용하게 잘 쓴 건 이 커텐입니다. 모니터에 핸드폰 화면 연결해서 보는데, 화면이 너무 커서 옆 자리에서도 다 보일 것 같았거든요. 그럴 때 이 커텐을 싹~ 치면 프라이버시가 지켜져요. 또 잘 때도 더 안락한 느낌이구요.
아! 버스안에 화장실은 없습니다. 화장실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냄새 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소문과는 다르게 화장실 없었어요ㅋㅋ 없어도 거리 비례해서 필요할때 즈음 휴게소 다 들러주시니 화장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당.
프리미엄 버스! 장거리 노선일 때 타볼 만 해요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있었던 프리미엄 버스! 처음 탔을 땐 의자 각도는 너무 좋지만 승차감은 별로다~ 생각 했거든요?
그런데 여행 끝나고 올라 올 땐 또 두 번째 타는 거라 그런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의자 제끼고 완전 꿀 잠 잤습니다... 자다가 휴게소 도착해서 눈 떴을 땐 방이 아니라 버스 안에 있어서 깜짝 놀라 깰 정도였어요. (약간 오바인 점 ㅎㅎ?)
잠도 다 자고~ 남은 시간에 모니터로 이것저것 만지고 놀고.. 장거리 여행갈 땐 진짜 타볼만 한 버스다 생각이 들어요. 산에 갈 땐 완전 늦은 밤에 막차타거나, 해도 안 뜬 이른 새벽에 첫 차 타고 가잖아요. 그럴 때 프리미엄 버스 타고 숙면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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