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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팁] 1인 가구 생활 가이드

탄 냄비 닦는 법, 역시 과탄산소다가 답인가?

by 1인가구 홀라 2021. 11. 8.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냄비는 은근 잘 탄다. 타도 꼭 새까맣게 탄다. 얼마 전에 전기밥솥이 고장 난 김에 추억에 잠겨 냄비 밥에 도전했는데 그 흔적이 아주 깊게 남았다. 난 엉성하지만 감칠맛 나던 냄비 밥의 좋은 기억만 간직했지, 탄 냄비를 닦느라 고생한 기억은 제대로 지운 게 분명하다.

 

아 ㅆ

하여튼 탄 냄비 닦다가 새 냄비 장만할 뻔했다는 이야기다. 닦기 전에 방법 좀 찾아볼걸, 고무장갑 벗기 귀찮아서 그냥 박박 문질렀더랬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나보다 한참 부지런하고 대단한 사람들일 것. 열심히 일한 자, 보상을 받으라! 오늘은 탄 냄비 닦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탄 냄비 새(?) 냄비 만들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1. 물 끓이고 박박 문지르기

내가 사용한 방법..이라고 하기에도 우습지만 물을 담아 팔팔 끓여 탄 부분을 조금 녹여내고 철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는 것이다. 끓이면 탄 부분이 아주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사실 힘 싸움이다. 끈기와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닦아내다가 잠깐 쉬고 다시 반복하는 것.. 냄비도 내 팔도 상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

 

 

 

볼 때마다 웃긴 짤..

2. 먹다 남은 콜라 사용하기

마침 냉장고에 콜라가 있다면 콜라를 사용해보자. 김빠진 콜라도 괜찮다. 탄 부분이 모두 잠기도록 콜라를 담고 6시간 이상 방치하는 방법이 있다. 콜라가 탄 자국을 냄비에서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나.. 후기를 살펴보니 케바케인듯? 잘 안되면 담아둔 채로 끓여보거나, 치약과 1:1로 섞어 탄 자국을 문질러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반-짝..

3. 과탄산소다가 빠지면 섭섭하지

다들 과탄산소다는 구매해두셨는지.. 생활 꿀팁에 절대 빠지지 않는 과탄산소다, 이제는 일단 사용하고 봐야 할 것 같기도 하다. 탄 부분까지 물을 채우고 과탄산소다를 붓는다. 양은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으니 적지 않게 부어주고 함께 끓이면 끝! 끓으면서 탄 자국이 절로 떨어지는데 더 깔끔하게 하려면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또 끓여!

4. 베이킹소다 + 식초

과탄산소다는 없는데 베이킹소다는 있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탄 부분이 잠기게 물을 담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 비율로 넣어준다. 그리고 역시나 팔팔 끓여주면 된다. 정도껏 불을 조절하며 오래 끓여주고 수세미로 마무리! 재료만 다르지 해답은 역시 끓이고 닦는 건가?

 

 

  

먹자마자 바로 닦으란 말이야! (네

5. 청소는 미루지 말기

잔소리 ON.. 뭐든 바로바로 해결하는 것이 답이다. 탄 자국도 오래 두면 더 단단해진다. 그때그때 해결하도록 하자. 바로 닦을 수 없다면 내용물을 옮겨 두고 탄 자국을 불릴 뜨거운 물이라도 담아두는 것이 어떨까? 참고로 위의 방법들은 냄비의 소재에 따라 주의하며 사용해야 냄비가 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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