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자주 입는 패딩은 세탁이 은근 까다롭다. 그냥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면 되지 않느냐고? 축 처진 얇은 패딩을 돌려받고 싶다면 그래도 된다. 드라이클리닝은 패딩의 탄력과 보온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이기 때문. 사실 패딩은 중성세제를 사용해 물세탁을 하는 것이 가장 좋고, 더 좋은 건 세탁소를 믿고 맡기는 것이다.
잠깐! 완전히 세탁 말고 부분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은 없을까? 목이나 소매 부분의 얼룩, 음식물이 튄 흔적 등을 집에서 간단히 지우는 방법도 물론 있다. 오늘은 패딩 얼룩 제거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거슬리는 패딩 얼룩, 어떻게 제거하지?
1. 손세탁하며 솔로 문지르기
생각보다 섬세한 내 손을 믿어보자. 세탁기보다 가볍게 손세탁하는 게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란다. 울 샴푸 같은 중성세제를 푼 30도 정도의 미온수에 패딩을 담가 빠르게 손으로 주물러 세탁한다. 손세탁 하면서 목덜미나 소매, 얼룩이 묻은 어떤 부분이든 칫솔이나 세탁솔로 살살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2. 화장 얼룩은 클렌징크림
목덜미 파운데이션 자국은 어쩔 수 없다지만 최대한 빠르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피부 화장을 지울 때에도 물로 지우면 아무 소용 없듯 패딩도 그러하다. 해답은 매우 간단하다. 클렌징 제품을 이용하면 된다! 티슈나 화장솜에 클렌징크림이나 주방 세제, 또는 클렌징 워터를 묻혀 가볍게 두드려 닦아보자. 클렌징 오일도 물티슈에 묻혀 사용할 수 있다.
3. 주방 세제와 칫솔
번거로운 손세탁을 거치지 않고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주방 세제와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다. 주방 세제를 묻힌 칫솔을 살살 문질러 자국을 지워내고, 그 부분만 가볍게 물로 헹궈주면 된다. 물론 칫솔이 없어도 얼룩이 생기자마자 세면대로 달려가면 손가락에 세제를 묻혀 문지르는 것도 가능하다.
4. 흰 패딩은 옷 전체 세탁
흰색, 베이지색 등의 밝은 색 패딩은 얼룩이 번질 수 있어서 부분 세탁보다는 전체 세탁이 선호된다. 먼저 중성세제를 푼 온수에 패딩을 10분 담가둔다. 그 후 얼룩에 빨랫비누를 묻혀 수세미나 칫솔, 세탁솔로 문질러 닦아낸다. 이렇게 간단히 빨래를 마치고 세탁기에 울 코스로 세탁을 마무리하는데, 세제 얼룩이 남지 않도록 헹굼과 탈수를 꼭 한두 번 추가해야 한다.
TIP 탈수 후에는 뉘어서 자연 건조를 해도 좋지만,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패딩의 본래 볼륨을 살리기 좋다.
5. 또 베이킹소다야?
역시 이번에도 베이킹소다가 빠지지 않는다. 과탄산소다가 안 나온 게 다행인 건지.. 참고로 과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와 다르다. (과탄산소다는 pH 11, 베이킹소다는 pH 8) 주방 세제와 베이킹소다를 3:1 비율로 섞고 솔이나 수세미에 묻혀 얼룩을 닦아낸 후 손세탁하는 방법이 있다.
6. 과탄산소다 (또) 등장!
과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보다 세정력이 높다 보니 깃털을 상하게 한다. 그래서 소주컵 기준 뜨거운 물 2컵에 과탄산소다 반 컵을 녹여준 후, 주방 세제 2/3컵을 넣고 식초 4컵을 나누어서(천천히) 저으며 섞어준다. 식초가 깃털 손상을 막아준단다. 이렇게 만든 세제로 부분 얼룩을 제거하고 뜨거운 물에 조물조물 손세탁하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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